게임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생각
다른 곳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인데, 기록용으로 여기에도 남겨둔다.
다른 곳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인데, 기록용으로 여기에도 남겨둔다.
나도 어렸을 때 부터 게임을 접하고 굉장히 많은 시간을 게임 하는 데에 썼어. 천 시간이 넘게 한 게임도 있고, 100시간을 넘긴 게임은 엄청 많아.
난 게임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지만,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도 이해는 돼. 특히 한국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, 나도 거기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서 한번씩 비슷한 생각이 들기는 하니까.
그래도 난 여전히 게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, 너무 다양한 게임들이 있어서 일반화하긴 어렵지만, 난 주로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.
1. 게임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야.
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게임의 규칙을 파악해야 하고, 게임을 진행하면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해. 그 자체로도 엄청난 두뇌 활동이지만, 반복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고, 잘 풀리지 않으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게 돼. 게임만큼 몰입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두뇌를 사용하는 활동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.
결론적으로 내가 주장하고 싶은 건, 게임을 많이 하면 똑똑해진다는거야 :)
2. 게임은 예술의 한 분야야.
예전에 “인디 게임: 더 무비”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적이 있어. 거기에 다양한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, 한 개발자는 “어렸을 때의 내가 좋아할만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”고 했고, 다른 개발자는 “난 이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야. 이 게임을 완성하지 못하면 죽을 거야” 라고도 한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. 다른 예술가들이 그림, 음악, 조각 등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 처럼, 게임도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인거지.
난 친구들이랑 편하게 이야기 할 때 “게임은 영화의 상위 호환이다” 라고 종종 말하곤 해. 물론 진짜로 그렇다는 건 아니고, 어떤 게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. 그냥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는 표현이야. 훌륭한 스토리, 연출, 음악, 영상미 등 영화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, 내가 플레이하면서 거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, 내가 개입하기 때문에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.
긍정적인 내용만 썼지만, 나도 말한 대로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. 아무래도 상업성에 치중한 게임을 접하게 되기 쉬운 건 사실이니까. 만약 아이가 게임을 좋아하게 된다면,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좋은 게임을 하도록 유도하지 않을까 싶어. 훌륭한 게임은 정말 많으니까.